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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C 감기 예방효과 "그때그때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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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C 감기 예방효과 "그때그때 달라요"
운동선수·군인 '괄목', 일반인들은 '별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타민C 보충제를 복용했다고 하더라도 감기를 예방하는 효과를 뚜렷이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다만 활동량이 매우 많은 사람들의 경우 상당정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호주 국립大(캔버라 소재)의 로버트 M. 더글러스 교수팀이 미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온-라인 의학저널 'PLoS 메디신' 6월호에 공개한 논문의 요지이다.
가령 군인이나 스키 선수·마라톤 선수 등의 경우 비타민C 보충제 복용을 통해 확실히 감기를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리라는 것.
이 같은 내용은 지난 1970년 '비타민C와 감기'(Vitamin C and the Common Cold)라는 이름의 책이 발간된 이래 수많은 사람들이 비타민C가 감기를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믿어왔음을 상기할 때 얼핏 고개가 갸웃거려지게 하는 대목이다.
논문에서 더글러스 교수는 "마라톤 선수들은 비타민C 보충제 복용을 통해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이들보다 활동량이 훨씬 적은 일반인들의 경우 동등한 수준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즉, 운동량이 평균적인 수준에 불과한 일반인들은 설령 비타민C 보충제를 복용했더라도 감기 증상이 지속되는 기간을 기껏해야 하루 또는 반나절 정도 단축하는 정도의 효과밖에 얻지 못하리라는 것.
따라서 비타민C를 감기 예방·치료제로 보는 인식은 그다지 뚜렷한 근거를 찾기 어려워 보인다는 설명이다.
한편 더글러스 교수팀은 비타민C가 감기를 예방하는데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핀란드 헬싱키大 하리 헤밀레 교수팀과 공동으로 광범위한 조사작업을 진행했었다. 지난 65년 동안 진행되었던 55건의 관련 연구사례들을 분석했던 것.
이는 지금까지 진행된 같은 성격의 연구로는 최대 규모에 해당하는 것이었다. 조사대상 연구사례들 가운데 24건은 피험자들에게 1일 2g의 비타민C 보충제를 복용토록 하면서 진행된 경우였다.
그 결과 대부분의 연구사례들은 1일 최소 200㎎의 비타민C 보충제를 복용했더라도 감기 발생률의 증감에 별다른 차이를 이끌어 내지 못했음을 뒷받침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6건의 연구사례들은 비타민C 보충제 복용을 통해 감기 발생률을 50% 정도까지 감소시킬 수 있을 것임을 시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사례들은 추운 날씨 속에 야외에서의 운동량이 워낙 많은 탓에 정작 감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류된 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케이스들.
이밖에도 30여건의 연구사례들은 성인들의 8%와 어린이들의 13% 정도가 비타민C 보충제의 꾸준한 복용을 통해 감기 지속기간이 단축되는 성과를 거뒀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음이 눈에 띄었다.
또 감기 증상이 막 나타나기 시작한 시점에서 매일 8g에 달하는 고용량의 비타민C 보충제를 복용한 결과 지속기간이 상당히 줄어들었다는 요지의 연구사례도 1건이 확인됐다.
그러나 용량을 달리한 가운데 감기가 이제 막 시작된 시점에서 비타민C 보충제를 복용토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던 다른 6건의 연구사례들은 유의할만한 수준의 기간단축 효과라는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던 것으로 평가됐다.
더글러스 교수는 "비타민C가 결코 감기를 해소하는 묘약(magic bullet)이 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볼 때 비타민C 보충제를 꾸준히 복용했더라도 감기 예방효과를 크게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말로 결론을 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