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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제약시장, 아시아로 빠르게 권력이동”
 글쓴이 : medigreen
 
“세계 제약시장, 아시아로 빠르게 권력이동”
 
PwC, 9개국 최고위급 제약경영자 설문조사 결과  
 
세계 제약시장의 중심축이 아시아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시아가 세계 최대의 의약품 소비시장으로 발돋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생산과 R&D 분야에서도 마치 발전소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면서 중요성이 갈수록 부각되고 있다는 것.

이 같은 내용은 세계 굴지의 회계법인이자 컨설팅업체로 널리 인정받고 있는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社(PwC)가 21일 내놓은 ‘세계 제약시장의 권력이동’(Gearing up for a Global Gravity Shift) 보고서를 통해 언급한 것이다.

PwC측은 이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아시아 9개국의 토종 제약기업들과 이 지역에 진출해 있는 다국적제약기업들의 최고위급 경영자 185명을 상대로 심층 면접조사를 진행해 여론을 수렵했었다. 조사대상에 포함된 9개국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인도, 타이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이었다.

그 결과 전체 조사대상자들 가운데 58%가 가까운 장래에 아시아가 북미와 유럽을 따돌리고 세계 제약시장의 중심축(the centre of gravity)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wC의 매튜 와이스본 아시아‧태평양 지역담당 컨설턴트는 “아시아 각국의 토종업체들과 현지에 진출해 있는 다국적기업들이 예외없이 차후 이 권역 내에서 R&D와 임상시험을 더욱 활발히 진행하는데 비상한 관심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이 지역 제약기업들이 진출시장을 확대해 명실공히 글로벌 메이커로 자리매김될 수 있기를 한결같이 염원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가령 조사에 응한 65%의 토종업체 경영자들이 세계시장에서 마켓셰어를 확대하는 일이 자사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으며, 전체 응답자들의 3분의 1이 당장 1년 안팎의 기간 내에 권역 내에서 M&A를 추진하거나 새로운 공장을 건립하는 등의 방식으로 볼륨확대를 모색 중인 것으로 파악되었을 정도라는 것.

이와 관련, 보고서는 중국과 인도를 최우선 순위에 두었으며, 뒤이어 한국과 싱가포르를 랭크시켰다.

와이스본 컨설턴트는 “아시아 토종 제약기업들의 34%가 현재 M&A 대상을 물색 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중 52%는 세계시장에서 시장점유율 확대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아직은 45%의 토종 제약기업들만이 세계무대에 진출해 있는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마켓셰어 확대야말로 이들의 지상과제로 손꼽히기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또 권역 내 토종업체들과 다국적사 관계자들이 모두 최근 주요 아시아시장에서 특허보호 시스템이 개선된 것에 환영의 뜻을 표시해 눈길을 끌었다. 토종업체들의 74%와 다국적사들의 79%가 “최근 5년 사이에 새로운 법 규정이 도입되고 각국 정부의 특허보호 의지도 강화되는 등 권역 내 지적재산권 보호 시스템이 크게 개선되었다”는 답변을 내놓았을 정도.

보고서는 북미와 유럽 각국 정부 및 의료보험업계가 신약의 약가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사이에 아시아가 저가의약품 공급기지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도 지적했다.

이밖에도 아직은 권역 내 아웃소싱이 제조 분야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지만, 정작 이 지역 제약기업들은 갈수록 R&D 강화에 전력투구하려는 태도를 지향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언급했다.

다만 보고서는 아시아 토종 제약기업들 가운데 절반 가량이 자금조성의 걸림돌 해소를 희망했는가 하면 전문적인 벤처캐피털의 부족 등 금전적인 측면에서 애로움을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가령 영국 런던의 대체투자시장(AIM; Alternative Investment Market)과 같은 존재에 부러움을 표시했다는 것.

심지어 36%의 응답자들은 자금조성을 위해 회사의 전부 또는 일부를 외국 투자자들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 중임을 토로했으며, 같은 숫자의 응답자들이 해외 주식시장 상장(上場)을 추진 중인 것으로 분석되었을 정도라는 게 보고서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