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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제약시장 2020년 1조3,000억$로 확대”
 글쓴이 : medigreen
 
“세계 제약시장 2020년 1조3,000억$로 확대”
 
PwC, 기존 전략으론 지속가능한 성장 불가 지적  
 
전 세계 제약시장이 오는 2020년에 이르면 1조3,000억 달러 볼륨을 형성해 지난해의 6,430억 달러와 비교할 때 2배 이상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 굴지의 회계법인이자 컨설팅업체로 손꼽히는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社(PwC)는 13일 공개한 ‘비전 제약산업 2020년: 어떤 길을 택할 것인가?’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예측했다. 인구 전반의 노령화 추세와 비만인구의 급증, 각종 만성질환 및 감염성 질환의 증가, 신흥시장의 수요확대 등에 힘입어 이처럼 괄목할만한 수준의 성장이 가능하리라 사료된다는 것.

한 예로 지난 2004년 당시 세계시장 마켓셰어가 8%에 머물렀던 7개 신흥부국의 점유율이 오는 2020년에는 20% 안팎으로 확대되리라는 설명이다. 여기서 언급된 “7개 신흥부국”은 중국, 브라질, 인도, 러시아, 멕시코, 터키, 인도네시아 등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 오는 2020년에 이르면 세계 2~3위의 거대 제약시장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PwC의 보고서는 예측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현재 제약업계에서 통용되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은 지속가능한 성장이 불가능할 뿐 아니라 세계시장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혁신적인 신약을 신속하게 개발하고 공급할 수 있을 만큼 원활히 작동하지도 못하게 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 같이 예측한 사유로 보고서는 “지난해만 하더라도 미국에서 총 552억 달러가 R&D에 아낌없이 투자되었지만, 정작 FDA의 허가를 취득한 신약은 10년 전에 비해 절반 수준을 밑돌고 있음을 상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즉, 10년 전보다 R&D 투자비는 2배 이상 증가했음에도 불구, 허가를 취득한 신약의 숫자는 40% 정도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게다가 막바지 단계까지 진전되었던 신약후보물질들 가운데 최대 45% 가량이 결국 개발실패로 귀결되고 있는 데다 미국 제약기업들의 경우 지난 2005년도의 판매관리비 지출이 10년 전보다 15% 이상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고서는 언급했다.

따라서 제약업계가 당면하고 있는 가장 핵심적인 문제점은 혁신성의 부족으로 인해 효과적인 신약개발을 원하는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실패할 수 밖에 없고, 이것이 경영성적표의 하락과 제약업계 전반의 평판도(reputation) 퇴색 등으로 귀결될 수 밖에 없는 현실에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 작성을 총괄했던 스티브 아링튼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10년 동안 제약업계는 영업과 마케팅에 힘을 쏟기보다는 R&D에 더 많은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소수의 신약을 개발하는데 매진하고, 이를 거대제품으로 키우겠다는 일념으로 마케팅에 전력투구하는 전통적인 “블록버스터 올인” 전략으로는 부족함을 절감케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심지어 보고서는 ‘블록버스터 영업모델’(blockbuster sales model)이 용도폐기될 개연성까지 배제하지 않았다.

이밖에도 보고서는 지적재산권법에도 변화가 뒤따라 지금까지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했던 분야에서 개발되어 나온 획기적이고 효능이 가시적으로(tangible) 입증된 신약들의 경우 현행 20년보다 더 오랜 기간동안 특허를 보호받게 될 것으로 사료되는 반면 개량신약 등과 같이 혁신성이 떨어지는 경우는 특허기간이 단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미래의 제약기업들은 의약품과 함께 다양한 서비스를 패키지로 판매하게 될 것이며, 일부 서비스의 경우 의약품 자체보다 오히려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