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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혈액제 사업부문 매각에 합의
 글쓴이 : medigreen
 
바이엘, 혈액제 사업부문 매각에 합의
혈우병 치료제 '코게네이트'는 제외
 
 바이엘 그룹이 자사의 혈액제(blood plasma) 사업부를 현금 5억9,000만 달러(4억4,500만 유로)에 매각키로 합의했다고 13일 발표했다.

  혈액제 사업부에 대한 매각결정은 핵심 비즈니스 위주로 체제를 재편하기 위해 바이엘측이 진행해 왔던 구조조정 전략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이날 바이엘측은 ""서버러스 캐피칼 매니저먼트社(Cerberus)와 앰퍼샌드 벤처社(Ampersand) 등 미국의 투자회사 두 곳과 합의에 도달했으며, 매각작업은 2005년 상반기 중으로 완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버러스와 앰퍼샌드는 지난 8월부터 바이엘측과 협상을 진행해 왔던 것으로 알려진 민간 투자회사들이다.

  바이엘의 혈액제 사업부는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州 '리서치 트라이앵글 파크'에 소재하고 있으며, 현재 총 1,600여명의 인력이 재직하고 있다. 혈우병 치료제 '코게네이트'(Kogenate), 면역결핍 장애 치료제 '가뮤넥스'(Gamunex) 및 '가미뮨'(Gamimune), 선천성 폐기종 치료제 '프로라스틴'(Prolastin) 등을 생산해 왔으며, 올들어 9월말까지 4억8,100만 유로의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합의에도 불구, '코게네이트'는 매각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바이엘측은 밝혔다. '코게네이트'는 올들어 9월말까지 매출액이 3억9,800만 유로에 달해 전년동기 보다 12%가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품목.

  바이엘측은 또 현금 이외에 서버러스와 앰퍼샌드가 공동으로 설립한 NPS 바이오테라퓨틱스社의 지분 10%를 건네받게 될 것이며, 추가적으로 최대 6,000만 달러를 지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엘 그룹의 베르너 베닝 회장은 이날 내놓은 발표문에서 ""우리의 헬스케어 비즈니스에 대한 전반적인 재편전략의 일환으로 혈액제 사업부문을 정리하게 된 것""이라며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합의에서 '코게네이트'가 제외된 것과 관련, 바이엘 헬스케어 사업부의 아더 히긴스 사장은 ""우리의 장기 성장전략에서 워낙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제품인 데다 혈우병 치료제 시장에서 선도주자로 자리매김되고 있음을 감안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라인란트-팔쯔 연방은행의 질케 슈테게만 애널리스트는 ""매각절차가 바이엘이 내정했던 일정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되었을 뿐 아니라 매각금액도 당초 예상치에 부합되는 수준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바이엘은 미래의 재도약을 예약할 수 있게 된 셈""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 같은 평가를 반영하듯, 이날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서 바이엘의 주가는 오전 한때 0.6%가 오른 24.51유로를 기록하는 등 근소하나마 상승세를 시현했다.

  한편 바이엘은 콜레스테롤 저하제 '바이콜'(세리바스타틴)이 회수되었던 데다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기대했던 성과를 이끌어 내지 못함에 따라 일련의 구조조정 절차를 밟아 왔던 상황이다.

  화학·폴리머 사업부를 분사하는가 하면 스위스 로슈社의 OTC 부문을 인수하고, 미국 제약사업부의 상당부분을 쉐링푸라우社에 라이센싱 방식으로 건네주었던 것도 그 같은 전략의 일환들.

  이달 초에는 R&D 파트를 슬림화하면서 항암제·심혈관계 치료제 위주로 개편하기 위해 독일과 미국에서 총 550명의 인력을 감원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