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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삼.이보게인으로 음주벽 꾹~
 글쓴이 : medigreen
 
단삼·이보게인으로 음주벽 꾹~
동물실험서 알코올 섭취량 감소효과 확인
단삼(丹參)  
중국의 전통의학과 요리에 널리 사용되어 온 꿀풀科 식물인 세이지(sage)의 일종이 알코올 중독을 치료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라틴 문화권에서 샐비어 밀티오리자(Salvia Miltiorrhiza)라는 명칭으로 불리우는 세이지의 뿌리가 실험용 쥐들의 알코올 섭취량을 크게 감소시키는 효과를 발휘함이 입증되었다는 것.

  이탈리아 카글리아리 소재 신경과학연구소의 지안카를로 콜롬보 박사팀은 17일 AFP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고 ""가까운 시일 내에 임상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물실험에 사용된 것은 세이지의 뿌리를 건조시킨 뒤 얻어낸 추출물이었다고 콜롬보 박사는 덧붙였다.

  그의 연구팀은 이탈리아의 천연물 의약품 전문메이커 인데나社(Indena)의 지원으로 지난 10여년 동안 알코올이 실험용 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관찰하기 위한 시험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아시아권에서 세이지의 뿌리는 단삼(丹參)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약재. 혈관확장작용, 항균작용, 진정작용, 진통작용 등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콜롬보 박사는 ""단삼 추출물을 지속적으로 투여했던 실험용 쥐들의 알코올 섭취욕구가 크게 감소했을 뿐 아니라 알코올 공급휴지기를 거친 뒤에도 섭취량의 증가가 억제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결과에 미루어 볼 때 앞으로 금주를 결심한 주당(酒黨)들이 단삼 추출물을 복용하면 병째 나발을 불던 예전의 음주습관에서 벗어나 와인 한잔으로도 만족감을 느끼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1960년대에 환각유발성 약물로 암암리에 널리 사용되었던 이보게인(ibogaine)을 알코올 중독 치료제 개발에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결과가 미국에서 공개되어 또 다른 맥락에서 시선이 쏠리게 하고 있다.

  캘리포니아大 패트리셔 자나크 박사팀은 '저널 오브 뉴로사이언스'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실험용 쥐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시험에서 이보게인이 뇌내 특정단백질의 생성을 촉진시켜 음주욕구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보게인은 아프리카에서 자생하는 식물인 타버난스 이보가(Tabernanthe Iboga)의 줄기와 잎에서 추출된 알카로이드 성분의 일종. 진작부터 의존성 억제효과를 지닌 것으로 사료되어 왔음에도 불구, 강한 환각·흥분효과를 지니는 탓에 대부분의 국가에서 위험성이 높은 불법약물로 규정되어 있는 형편이다.

  그럼에도 불구, 자나크 박사는 ""이보게인이 뇌 내부에서 GDNF라는 단백질의 생성량을 증가시켜 음주욕구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며 ""이 약물이 알코올 섭취량을 감소시키는 구체적인 기전을 알아낸 만큼 동일한 방식으로 작용하는 약물개발이 가능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알코올 섭취량 증가를 유도했던 실험용 쥐들에게 2주 동안 이보게인을 투여한 결과 GDNF 단백질이 증가하면서 알코올 섭취욕구가 억제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

  이 같은 언급은 오늘날 수많은 알코올 중독 환자들이 상담 등의 방식으로 치료를 받고 있지만, 뚜렷한 치료제가 드물어 완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임을 상기할 때 매우 주목되는 것이다.

  실제로 과학자들은 지금까지 이보게인이 의존성을 억제하는 활성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만 알고 있을 뿐, 구체적으로 어떤 기전을 거쳐 그 같은 효과를 나타내는 것인지는 알지 못했던 것이 그 동안의 현실이었다.

  한편 이보게인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금지약물로 규제되고 있지만, 멕시코와 카리브해 연안국 에서는 민간병원을 중심으로 일부 사용되고 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