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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뇌졸중환자 '비아그라'먹고 '벌떡"" , 반신불수에도 '브레인 서바이버' 역할 기대
 글쓴이 : medigreen
 
중증 뇌졸중 환자 '비아그라' 먹고 ""벌떡""
반신불수에도 '브레인 서바이버' 역할 기대
 
르네 자린스키(43세)라는 이름의 환자는 지난 2003년 7월 뇌졸중이 나타난 이후로 눈을 위·아래로 깜빡거리는 것 외에는 아무런 동작도 행할 수 없어 전신불수나 다름없는 절망적인 상태였다.

  그런데 미시간州 디트로이트에 소재한 헨리 포드 병원은 이 환자에게 매일 '비아그라'(실데나필) 50㎎ 또는 100㎎을 복용토록 하는 방식의 치료를 시작했다. 현재는 하루에 150㎎을 복용시키고 있다.

  이 병원측이 '비아그라'를 처방한 것은 동물실험에서 괄목할만한 수준의 효과가 도출된 데에 따른 '동정적 사용' 차원의 조치였다. 병원측은 지난 몇 년간 동물실험 모델을 대상으로 '비아그라'의 뇌졸중 개선효과를 관찰하기 위한 연구를 계속해 왔었다.

  따지고 보면 문제의 환자에게는 별달리 뾰족한 치료약물도 없는 상황이었다.

  헨리 포드 병원에 재직 중인 신경과 전문의 브라이언 실버 박사는 ""아마도 미국에서 뇌졸중 증상을 회복시키기 위해 '비아그라'가 투여된 환자는 자린스키 부인이 처음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자린스키 부인은 미소를 짓거나 혼자 음식을 섭취하고, 두 손과 발을 움직일 수 있게 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부축을 받으면 일어설 수 있게 되었을 정도로 증상이 눈에 띄게 호전됐다. 자린스키 부인은 '비아그라'를 복용한 후 6개월 정도가 지난 시점에서부터 이처럼 놀라운 수준의 증상호전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고 한다.

  실버 박사는 ""자린스키 부인처럼 중증의 뇌졸중 환자가 다시 걷거나 말을 할 수 있게 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케이스""라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자린스키 부인의 치험례에 고무된 헨리 포드 병원은 아예 FDA의 허가를 얻어 임상시험에 본격 착수했다. 연구목적은 '비아그라'가 뇌졸중 환자들의 운동능력과 언어구사력, 인지력 등을 회복시키거나, 개선하는 약발을 발휘할 수 있는지 유무를 평가하는데 두어졌다.

  실버 박사의 총괄로 진행될 임상시험을 위해 헨리 포드 병원측은 84명을 목표로 피험자를 충원 중이다. 참여조건은 뇌졸중 발생 후 72시간 이내에 '비아그라'를 복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

  헨리 포드 병원 부설 뉴로사이언스센터의 마이클 초프 소장은 ""자린스키 부인의 치험례에서 우리가 깨달은 사실은 '비아그라' 등의 약물이 새로운 뇌세포를 생성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뉴로사이언스센터는 마우스들에게 '비아그라'를 투여한 결과 며칠이 지난 시점에서부터 새로운 뇌세포가 형성되었을 뿐 아니라 신경계 장애증상들이 호전되었음을 확인했었다.

  그 같은 성과가 눈에 띈 이유에 대해 초프 소장은 ""아마도 '비아그라'가 뇌 조직 내부에서 환식 아데노신 모노포스페이트(cyclic adenosine monophosphate(cAMP)의 작용을 활성화시킨 것에 기인한 결과일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뇌졸중 발작 또는 뇌졸중 재발은 오늘날 미국에서 매년 75만건 정도가 발생하고 있는 형편이다. 심장병과 일부 암에 이어 사망원인 3위에 올라 있을 정도.

  그럼에도 불구, 지금까지 전체 뇌졸중 발생사례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허혈성 뇌졸중에 사용이 가능한 약물로 허가된 것은 조직 플라즈미노겐 활성체(t-PA) 계열의 항응고제가 유일한 형편이다.

  게다가 이 약물은 뇌졸중이 발생한 후 3시간 이내에 투여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한계를 지녀 실제로 t-PA系 항응로제를 복용하는 환자들은 전체의 5% 남짓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